유럽연합이 경쟁당국이 3년간 끌어온 구글의 반독점 조사를 매듭짓기로 했다. 경쟁업체들의 검색 결과를 모두 자사 사이트에 표출하겠다는 구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구글의 개선안이 검색 독점을 완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구글은 앞서 EC에 총 세 차례에 걸쳐 개선안을 제출했었다.
구글이 EC에 제출한 개선안은 자사 검색 결과 페이지에 3곳의 경쟁업체 서비스가 모두 나오도록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구글이 최근 제출한 개선안은 EU의 우려를 없앨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사용자들은 구글의 개선으로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삼성-구글-시스코 동맹 이끈 ‘이재용 인맥’2014.02.06
- 美 FTC 구글 네스트 인수건 조기 허가 ‘눈길’2014.02.06
- 삼성-구글-시스코, '3각 특허 동맹' 결성2014.02.06
- 美 주당국, 구글에 태클…“바지선 옮겨라”2014.02.06
이에 따라 EU 당국은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합의종결로 마무리하고 벌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EU 경쟁 당국은 유럽 검색 시장의 75%를 점유한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먼저 표출하고 경쟁업체들의 것은 뒤에 게재하는 방식을 사용해온 것으로 보고 반독점법 위반을 조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