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자본금 전액잠식...거래중지

경제입력 :2014/02/05 18:51

온라인이슈팀 기자

자본금 전액잠식으로 벽산건설 거래가 중지됐다.

5일 벽산건설은 자본금이 전액잠식됐다고 공시했다. 회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309억1500만원, 당기순손실이 2838억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주택사업 미분양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와 보증채무 등에 대한 충당부채 설정으로 인해 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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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벽산건설에 대해 이날 오후 2시 49분부터 상장폐지 기준 해소 사항이 입증될 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31일까지 자본금 전액잠식 해소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말 중동계 아키드컨소시엄에 인수된다는 소식과 함께 주가가 급등했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인 아키드 컨소시엄이 잔금납입일까지 인수대금 540억원을 납입하지 못해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며 주가가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