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KBS 앵커, 청와대 대변인 깜짝 발탁

정치입력 :2014/02/05 15:27

온라인이슈팀 기자

민경욱 전 KBS 앵커가 청와대 새 대변인에 발탁됐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5일 민경욱 전 KBS 앵커가 청와대 새 대변인이 됐다고 밝히며 “민 새 대변인이 해외특파원을 포함해 다년간 방송기자와 뉴스진행자로서 활동해온 분으로 풍부한 언론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국민께 잘 전달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31일 김행 전 대변인이 사퇴해 대변인 자리가 공석인 상태였다.

민 대변인은 1991년 한국방송에 공채 18기 기자로 입사, 정치부 기동취재부 사회부 경제부 등을 거쳤으며, 1995년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특별취재반으로 투입돼 현장에서 5시간 연속 생방송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2004년 7월부터 3년간 KBS 워싱턴특파원을 역임했고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 18일까지 KBS ‘뉴스 9’ 을 진행했다.

관련기사

한편 민 대변인 발탁 소식에 KBS 이철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편집회의까지 참석하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가는 민경욱 문화부장. 참 대단하다 대단해.”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봐 KBS내부에서도 민 대변인의 청와대 행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발표 직후 민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대변인 직무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을 어렴풋이 제 의식 뒤에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