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히 녹화를 설정해 새벽녘에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를 챙겨본다. 케이블TV 방송인 헬로tv가 새로 내놓는 스마트 녹화(PVR) 기능 이야기다.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방송 콘텐츠 이용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 녹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차세대 유료방송시장에서 스마트 셋톱 확산과 UHD 방송 상용화에 앞서 업계를 선도한다는 뜻이다.
헬로tv가 내놓은 ‘스마트 녹화’ 서비스는 변화하는 시청 행태에 초점을 맞췄다. 실시간 시청률 서비스, 자녀안심시청 기능, 스마트폰 연동을 통한 개인화된 사용환경 제공에 이서 스마트 셋톱 서비스를 고도화시킨 것이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방송 또는 예약 녹화가 기본 기능이다. 나아가 시리즈 녹화를 지원한다. 이를테면 드라마처럼 같은 시간 방송되는 연속 편성물 전체를 한번 설정으로 자동 녹화하고 저장하는 것이다.
생방송의 경우 되감아보기가 가능한 타임머신 기능도 지원한다.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방금 지나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최대 90분까지 뒤로 돌려보는 것이 가능하다.
스마트 녹화는 원격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셋톱박스와 연동된 스마트폰 앱으로 녹화 설정이 가능하며, 이전보다 가입 등 인증절차를 간소화했다.
영상녹화 저장공간으로 외장하드를 채택했다. 개인별 저장매체를 통해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방송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DRM 기능이 적용됐다.
CJ헬로비전은 스마트 녹화 이용자들에게 기본적으로 500기가바이트(GB) 외장하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풀HD 화질 방송 기준 100시간을 녹화할 수 있는 용량이다.
예약 녹화 인기순위를 확인할 수도 있다. 남들이 즐겨보는 방송을 녹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실장은 “본방사수 시청문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시청하고자 하는 경향은 커지고 있다”며 “방송 콘텐츠를 편리하게 저장하고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PVR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CJ헬로 지역방송 ‘라디오스타 양천FM’ 100회2014.02.05
- 헬로모바일, 하루 5분 통화하면 기본료 무료2014.02.05
- CJ헬로비전, 바자회 수익 아동보육시설에 기부2014.02.05
- N스크린 서비스 티빙, 홈쇼핑 전용관 품었다2014.02.05
이어 “스마트 녹화 이용자는 동시에 VOD 소비도 증가하는 성향이 있어 전체 방송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J헬로비전의 ‘헬로tv 스마트’는 전체 채널을 한 눈에 미리 볼 수 있는 채널 편성표를 통해 스포츠 경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리모콘 음성 검색을 통해서도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