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분기 영업익 5097억…전년비 5.4%↓

일반입력 :2014/01/28 11:22    수정: 2014/01/28 15:17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당기순이익이 떨어지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조2천948억원, 영업이익 5천97억원, 당기순이익 2천93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5.4%, 당기순이익은 43.4% 각각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은 당기순이익에 대해 3분기 로엔 지분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이익이 반영돼 상대적으로 4분기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 따져보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 16조6천21억원, 영업이익 2조111억원, 순이익 1조6천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 16.2%, 순이익 44.3%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LTE 리더십 강화와 기업대상(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천35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50% 수준이다. B2B 솔루션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4천3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해지율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전년 2.6% 대비 0.3%p 감소한 평균 해지율 2.3%를 기록했다. ‘착한 기변’, ‘데이터 리필하기’ 등 장기가입자 혜택 강화의 효과다. 특히 지난해 4분히 해지율은 2.1%로 집계됐다.

4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5천650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1% 늘었다. 지난해 연평균 ARPU는 3만4천551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등 투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었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은 약 6천억원이다.

SK텔레콤은 올해도 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업의 혁신과 신규 사업 성장을 지속해 차별화된 고객가치 극대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예정된 광대역 LTE-A 상용화와 3밴드 LTE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진화를 통해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상품/서비스 영역도 더욱 확대한다. ▲새로운 통화경험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스마트 라이프를 실현하는 홈 서비스 ▲유무선을 넘나드는 고품질의 미디어 서비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스미싱과 해킹에서 자유로운 보안 서비스 등 5개 핵심영역에서 20개 이상의 전략 상품을 출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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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반 융합사업도 올해 성장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B2B 솔루션 사업영역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기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 워크’와 에너지 절감 효율을 높이는 ‘그린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황수철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재무관리실장은 “지난해는 경쟁 패러다임을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성장사업의 근간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도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과 고객가치 지향의 특화된 서비스로 데이터 시대를 선도해 확고한 리더십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