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점유율 50%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LTE 성숙시에 진입한 시장 상황 속에서 가입자, 통신 서비스, 기술혁신적 상품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23일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가입자 중심의 리텐션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50% 시장점유율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입자를 갖춘 회사로, 최근 후발 사업자의 거센 추격에 따라 50% 점유율을 위협받고 있다.
박인식 사업총괄은 이에 가입자 점유율을 지키고, 데이터 기반에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겠다는 2014년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우선 지난해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본원적 경쟁력을 중심으로 하는 체질 개선을 완성하겠다”며 “유통,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단말, 상품, 서비스 등의 경쟁력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개인 단위 혜택을 가족 단위로 강화하고, 지난해 선보인 착한기변, 멤버십 등을 개선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리더십도 경쟁사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30MHz LTE 등을 가장 먼저 상용화하고, 다른 기술도 선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기반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둔 만큼 데이터 상품 역시 가장 먼저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인식 총괄은 “이용자의 실질적인 체감 가치를 올리겠다”며 “모든 매스 상품이 아닌 세분화되고 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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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영상 통화, 데이터 외에 사물인터넷과 같은 솔루션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박인식 총괄은 “2014년 솔루션 자체 매출로 1조원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 미디어 가입자 규모를 늘려 스마트 홈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OTT 사업자와 같은 써드파티와 함께 상생 시스템을 구축해 독자적으로 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