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원 27% 감축…미래융합전략실 신설

지원부서는 50% 대폭 줄여…현장 근무자 비율↑

일반입력 :2014/01/27 17:37    수정: 2014/01/27 18:48

정윤희 기자

KT가 전체 임원 수를 27% 줄인다. 특히 지원조직 임원은 50% 축소하며 인력을 재배치해 현장 영업력을 강화다. 그룹의 미래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수행할 ‘미래융합전략실’도 신설했다.

KT는 27일 황창규 신임 회장 취임 직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 미래 먹거리 창출 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지원조직의 임원급 직책 규모를 50% 이상 축소하고, 슬림화에 따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한다. 전체 임원 수도 27% 줄였다. 조직 전반을 심플하고 수평적인 구조로 조정해 통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장-지원부서, 임원-직원간 소통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미래융합전략실’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각 부문/실, 그룹사별 핵심역량을 진단하고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KT 내부 경험이 풍부하고 직원들의 신망이 높은 통신전문가를 발탁했다. 남규택 부사장을 마케팅부문장으로 임명하고, 현장 전문가로 꼽히는 임헌문씨를 영입하는 등 핵심인재를 발굴해 전면에 배치한다.

현장 중시 원칙에 따라 상무보 승진자 중 현장 근무자 비율을 지난해 22%에서 45%로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임원도 33%가 현장에서 승진했다.

황창규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이후 별도의 취임식 행사 없이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광대역 LTE-A와 이종망(LTE+WiFi)간 병합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자랑하는 무선 네트워크 기술 관련 현안 이슈를 직접 확인했다.

황 회장은 “치열한 통신시장 환경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기술 확보가 필수”라며 “KT의 서비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KT 주요 임원(부문장) 인사다.

▲커스터머부문장 임헌문(예정)(임용)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전보)

▲글로벌&엔터프라이즈부문장 신규식 부사장(승진)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승진)

▲IT부문장 김기철 부사장(전보)

▲융합기술원장 이동면 전무(전보)

▲경영기획부문장 한훈 부사장(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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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부문장 한동훈 전무(전보)

▲CR부문장 전인성 부사장(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