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통신 대표기업, 1등 KT 만든다”

3대 경영원칙으로 도전·융합·소통 제시

일반입력 :2014/01/27 10:44    수정: 2014/01/27 11:01

정윤희 기자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

황창규 KT 회장이 27일 공식 취임했다. KT는 이날 서울 우면동 소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황 회장을 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황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며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 본 경험과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를 KT 경영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남보다 먼저 제공하고 ICT 기반 융합 서비스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겠다”며 “KT의 성공 스토리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고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국민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3대 경영원칙으로는 ▲도전 ▲융합 ▲소통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지난 40여일간 주변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KT의 상황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현장 중심의 경영과 권한 위임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고, 신바람 나는 1등 KT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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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신임 회장은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사업을 총괄한 반도체 전문가다.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으로 유명하다.

그는 1953년생, 부산고등학교 출신으로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땄다. 이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팀 단장, 성균관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