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늘 황창규 회장 취임…인사안 촉각

오전 10시 주주총회 이후 곧바로 이사회 개최

일반입력 :2014/01/26 21:51    수정: 2014/01/27 07:27

정윤희 기자

그동안 비어있던 KT 수장 자리가 채워진다. 지난해 11월 이석채 전 회장 사퇴 후 약 2개월여 만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취임 직후 황창규 회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우면동 소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회장을 공식 선임한다. 임기는 오는 2017년 주주총회까지다.

황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가 끝난 후 곧바로 이사회를 개최하며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16일 회장 후보자로 최종 확정된 후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로 출근,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조직개편과 재무구조 개선, 경영전략 등을 구상해왔다.

KT 안팎에서는 황 회장이 단행할 임원인사, 조직개편에 관심이 쏠려있다. 업계에서는 황 회장 취임 후 합리와 효율에 방점을 찍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낙하산 인사를 정리하고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관련기사

KT 관계자는 “인사나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워낙 입단속이 철저해 뜬소문만 많은 상황”이라며 “황 회장 후보자가 인사 청탁 근절을 강조한 만큼, 임직원들이 수긍할만한 인사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황 회장 취임 다음날인 오는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심각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 회장이 실적개선을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