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공식 취임…위기극복 시동

일반입력 :2014/01/27 10:35    수정: 2014/01/27 11:02

정윤희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KT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우면동 소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회장을 정식으로 선임했다. 황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주주총회까지다.

황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가 끝난 후 곧바로 이사회를 개최하며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16일 회장 후보자로 최종 확정된 후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로 출근,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조직개편과 재무구조 개선, 경영전략 등을 구상해왔다.

황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회장으로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남보다 먼저 제공하고 ICT 기반 융합 서비스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겠다”며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국민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황창규 회장은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사업을 총괄한 반도체 전문가다.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으로 유명하다.

그는 1953년생, 부산고등학교 출신으로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땄다. 이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팀 단장, 성균관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