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마트 시계, 스마트 안경 등 스마트 가전이 큰 발전과 혁신을 이루는 가운데 이제는 ‘스마트 엘리베이터’가 새로운 기술로 떠오를 전망이다.
25일 주요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키넥트 카메라를 탑재해 운행 중인 스마트 엘리베이터를 소개했다. 키넥트는 콘솔 게임기인 ‘X박스360’과 ‘X박스 원’과 함께 주로 사용되는 동작 인식형 기기로 사물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인식하는 특징을 지녔다.
특히 키넥트는 게임뿐 아니라 의료, 운동, 학습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실험적으로 연구 및 사용되고 있다. 활용 범위가 넓어 많은 개발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기기다.
마치 보이지 않는 엘리베이터걸이 타고 있는 느낌을 주는 MS의 스마트 엘리베이터는 주위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할 때의 동작을 인식해 필요한 경우에만 문을 열 수 있도록 학습시켰다.
이 엘리베이터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있는 MS 리서치센터에 실제 설치돼 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에릭 호비츠 MS 리서치 디렉터는 “몇 달 동안 엘리베이터 천장에 붙인 키넥트를 통해 엘리베이터 실내를 촬영했다”며 “이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싶은 사람의 행동과 사람의 동작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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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에서는 엘리베이터와 여기에 탄 사람이 몸짓으로 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검토할 예정이다. 호비츠 디렉터가 밝힌 바에 따르면 엘리베이터가 사람에게 “탑니까?”라고 물어오는 무언가의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이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흔드는 방식으로 대답하는 식이 될 수 있다고 외신은 추측했다.
현재 이 스마트 엘리베이터는 MS 리서치에서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외신은 언젠가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가면 바로 제 시간에 문을 열어주거나 하는 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