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눈치 잘 살피면 상품이 '공짜'

일반입력 :2014/01/23 18:25

남혜현 기자

오픈마켓 인터파크가 인기 상품을 매일 하나씩 골라 일정 시간별로 다른 할인율을 적용, 최저 0원에 판매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스' 서비스를 자사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이나믹 프라이스는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직접 가격을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참여형 서비스다. 매일 다른 시간(1~30분)으로 구간을 설정하고, 이 구간내 가격 상승율 및 하락율을 결정해 이용자 구매가 없으면 가격이 내려가고 구매가 발생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진행되는데, 이용자들은 실시간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추이를 살펴보다 최저가라 생각될 때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한 건의 구매 없이 시간만 지나면 결국 상품 가격은 ‘0’원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준비된 전체수량이 모두 판매되면 그날의 행사는 자동으로 종료된다.

예를 들어, 10만원짜리 상품의 가격할인 구간을 10분, 가격변동금액이 1만원으로 설정되면 10분 동안 구매자가 없으면 9만원, 다시 10분이 지나면 8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이 때 8만원에 누군가 구매하면 9만원으로 다시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다이나믹프라이스는 인터파크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회원 ID 한 개당 상품 구매수량은 1개로 제한된다. 모든 고객들에게는 상품 구매 시 필요한 ‘스타(STAR)’ 5개를 기본 제공하며 바로구매 클릭 시 STAR 1개는 자동 차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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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월 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었던 다이나믹프라이스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분석자료에 따르면 패션 잡화 카테고리 내 인기 상품으로 선정된 ‘마이클코어스 해밀턴 미듐 토트백’은 판매시작가 대비 최대 47% 할인된 23만9천400원에 판매 되었으며, ‘스와로브스키 스파클 팔찌’, ‘토리버치 블루 로빈슨 더블집토트백’은 각각 최대 42%,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 됐다. 이 기간 상품 판매 완료 시간은 최단 4시간, 평균 9시 간 이내 였으며, 최종 구매가의 평균 할인율은 약 33%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마케팅 기획팀 이재혁 팀장은 “비즈니스 모델 특허출원을 완료한 다이나믹프라이 스는 고객들이 직접 상품가격에 관여할 수 있는 신개념 쇼핑 비즈니스 모델이다”라며 “디초콜릿커피 매장에서도 커피 관련 상품들을 다이나믹프라이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향후 실시간 최저가 게임의 재미와 혜택을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 플랫폼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