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싸이언 임영현, "콘텐츠와 RPG가 핵심"

일반입력 :2014/01/23 11:17    수정: 2014/01/23 11:18

김지만 기자

'퍼즐앤드래곤'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던 네오싸이언이 2014년 첫 타이틀 '로드투드래곤'으로 돌아왔다.

로드투드래곤은 제목 그대로 드래곤을 찾아 떠난다는 콘셉트로 이용자가 직접 길이 그려진 패널을 선택해 나아가는 게임이다. 총 4가지로 이뤄져 있는 각 캐릭터들을 상황에 맞게 선택하고 성장 강화시켜 드래곤을 물리치는게 주요 특징이다.

네오싸이언에서 게임 마케팅, 사업 등 전반에 대해 관리하고 있는 임영현 디비전장은 이 게임에 대해 퍼즐앤드래곤에 RPG적인 성향을 더 가미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게임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RPG를 즐겨본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고 곧 로드두트래곤만의 장점에 푹 빠져들 것이라 봅니다고 말했다.

네오싸이언은 올해 첫 신작 로드투드래곤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갈 것임을 공언했다. 지난해 퍼즐앤드래곤의 효과로 이용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으며 큰 성장을 이어온 네오싸이언이었으나 속사정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임 디비전장의 말이었다. 지난해 40여종의 게임을 선보이며 양적인 성장을 이어왔지만 외부에서 보여지던 것과 달리 높은 실적은 내지 못한 것.

임영현 네오싸이언 모바일 디비전장은 지난해는 개인적으로 C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퍼즐앤드래곤이 네오싸이언에서 서비스한 게임 중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나 나머지가 부족했습니다며 올해는 로드투드래곤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해로 만들어갈 것입니다고 전했다.

올해 네오싸이언은 총 20여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출시작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그 만큼 각각의 타이틀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오싸이언의 자체개발작도 출시해 퍼블리싱과 개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임 디비전장은 지난해 쌓아온 네오싸이언만의 노하우와 가치를 바탕으로 도약의 시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해외 사업은 물론 내부 자체 개발작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올해 키워드는 콘텐츠와 RPG다. 어떤 훌륭한 플랫폼이라도 콘텐츠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고 말한 그는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일본에서 퍼즐앤드래곤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콘텐츠가 무엇이냐에 따라 성과는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모바일 게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만 위기일수록 빛나는 것이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앞으로 네오싸이언이 집중할 부분은 모바일 RPG로, 캐주얼 보다는 미들코어와 하드코어 모바일 RPG를 선보여 국내 매니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주류 RPG보다는 지금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신선하고 새로운 형태의 게임들을 공개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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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현 디비전장은 올해 모바일 RPG에서 혼돈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미들코어 모바일 게임이 올해는 장르적으로나 콘텐츠적으로 더욱 발전한 형태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며, 온라인 게임에 준하는 RPG가 국내에서도 많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그야 말로 올해는 혼돈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용자에 대한 응대 부족을 시인하고 올해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발전하는 네오 싸이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는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고객응대 부분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죄송합니다. 올해는 더욱 발전된 게임과 운영으로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네오싸이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