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물리버튼 없다?…“지문도 아닌데”

삼성 미국서 특허 획득, 뒷면 디자인 관심

일반입력 :2014/01/22 14:47    수정: 2014/01/22 14:53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물리적인 홈 버튼이 없는 스마트폰 디자인으로 미국 특허를 받았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5의 디자인 후보인데 소문의 지문 인식 자리도 보이지 않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 7월 신청한 스마트폰 디자인이 최종 특허(D697.886S)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USPTO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해당 디자인을 보면 기존 갤럭시 시리즈의 물리적 홈 버튼이 없다. 지난해 말 LG전자가 ‘G2’로 선보인 물리 버튼 없는 전면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부분이다. 물리 버튼을 줄여가는 스마트폰 업계 추세에 삼성전자도 반응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전원으로 보이는 버튼은 측면이 아니라 기기 왼쪽 윗부분에 자리했고, 뒷면의 카메라-플래시는 익숙한 배치다.

뒷면의 오른쪽 상단에 세로, 가운데 하단에 가로로 얇은 직사각형이 있는데 이유를 추정하기 어렵다. 지문 인식을 하기에는 폭이 너무 좁다. 스피커는 모서리 끝 부분에 있다.

또 뒷면 전체에 나무 느낌의 물결무늬를 입힌 것도 눈에 띈다. 모토로라의 나무 마감식 단말기 뒷면을 연상케 한다.

측면은 각진 사각형보다는 타원형에 가까운 곡선이며, 볼륨 조정 버튼 이외 다른 버튼은 없다. 갤럭시S3의 곡선 측면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4개의 모서리의 곡선 마감과 상하 테두리(베젤) 크기 등이 갤럭시S3나 갤럭시S4의 후속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에 이 디자인을 적용했는지는 미지수로 가능성만 배제하기 어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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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삼성전자가 오는 3~4월경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5를 공개하고 곧바로 글로벌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에 들어간 기술이나 출시 일정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