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다시 변신하자”

일반입력 :2014/01/21 07:21    수정: 2014/01/21 11:27

김태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그룹 신임 임원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더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20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삼성그룹 신임 임원 331명을 부부들과 함께 초청, 만찬을 주관했다. 이들 임원은 전날까지 5박6일간의 합숙훈련을 마쳤다. 이날 자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신임 임원 부부 등 7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행사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위하여’를 외치는 건배사가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임원들에게 “불확실한 미래를 함께 헤쳐 나가자”며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어려운 시기에 회사를 가급적 오래 다니는 것이 재테크”라고 누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테이블 별로 대표이사들이 신규 임원들에게 앞으로 잘해보자는 취지로 서로 격려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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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모바일사업부)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품)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 등 삼성그룹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신임 임원 격려를 위해 모였다.

삼성은 이날 신임 임원들에게 신라호텔 숙박권을 제공했다. 아울러 관행처럼 옛 삼성시계(SWC)가 스위스 시계 업체로부터 인수한 브랜드인 '하스앤씨'(Hass&Cie) 커플 시계를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