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에 '손가락 욕' 날린 네덜란드 선수 실격

스포츠입력 :2014/01/20 17:05

온라인이슈팀 기자

러시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에게 손가락 욕을 날린 네덜란드의 쇼트트랙 선수가 메달을 박탈당했다.

1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쇼트트랙 유럽선수권대회 5,000m 남자 계주 경기에 안현수와 함께 출전한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㉕는 손가락 욕설로 도마에 올랐다.

안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러시아 마지막 주자로 나서 크네흐트를 제치고 역전에 성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네흐트는 마지막 주자로 안현수와 경쟁했지만 두 바퀴를 남기고 안현수에게 추월당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역전을 당한 크네흐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안현수의 뒤에서 양손 중지를 들어올리고 발차기를 하는 시늉을 하며 오른발로 허공을 걷어찼다.

이에 국제빙상연맹(ISU)은 크네흐트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그 결과 크네흐트는 메달을 박탈당했고 3위에 해당하는 개인종합 순위 기록이 모두 삭제돼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팀 기록은 박탈하지 않았다.

싱키 크네흐트는 경기 후 나는 분명 (안현수에 비해) 더 잘하지 못했고 경기 결과에 감정이 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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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는 전날 500m 결승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날 1000m, 3000m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무슨 초딩도아니고 저 정도 감정 컨트롤도 몾하냐, 실력을 탓해야지, 저 네덜란드 선수는 선수자격도 없다 스포츠에 임하는 자세를 모르는 듯,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고 페어플레이하는게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다, 얼마나 분했으면 표정 좀 봐, 안현수 선수 응원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