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스토리지, 80일마다 재부팅 버그 해결

일반입력 :2014/01/17 17:03    수정: 2014/01/18 08:28

EMC 하이엔드 스토리지 'VNX2' 시리즈에 들어 있는, 80일마다 재부팅시켜야 하는 버그가 해결됐다. 그러나 최근 이를 도입한 IT관리자들 사이에선 그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일부 파트너 업체의 웹사이트 문제해결란에 임시 대처 요령이 퍼지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17일 현재 프랑스에 있는 EMC 파트너업체 불(Bull)은 회사 온라인 고객지원 웹페이지에 VNX2 스토리지가 이상 동작하는 현상과 그에 대한 임시 조치 요령을 게재하고 있다.

그 온라인 고객지원 웹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VNX2의 두 컨트롤러에 각각 탑재된 '스토리지프로세서(SP)'가 80일마다 예측할 수 없는 이상동작(Unexpected panic)을 일으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웹페이지는 EMC가 이 문제를 미해결된 로직 이슈 'ETA1756199'번으로 등록했다며,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버그의 영향을 받는 EMC 스토리지는 VNX5200, VNX5400, VNX5600, VNX5800, VNX7600, VNX8000, 6가지 모델로 거론됐다.

관련기사

불 측은 EMC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쓸 수 있는 대처 방법으로 2개의 SP를 각각 30분 간격의 시간차를 두고 수동으로 재부팅하도록 안내했다. SP 재부팅 조작은 유니스피어 관리환경의 시스템 메뉴 안에 포함된 '스토리지 하드웨어' 항목을 열고 SP를 골라 '재부팅(Reboot)' 명령을 내리라는 것.

하지만 지난 15일 이를 보도한 영국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EMC의 VNX2 소프트웨어에 80일마다 재부팅을 초래하는 버그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EMC 측에 관련 문의를 한 결과 이 문제는 고객사와 파트너들에게 무중단 업그레이드 가능한 수정 프로그램으로 해결된 상태란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