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기어 붙자”…소니 ‘스마트워치2’ 한국 출시

22만원에 호환성 강조…‘엑스페리아Z1’도 선봬

일반입력 :2014/01/16 10:39

김태정 기자

소니가 손목착용형 기기 ‘스마트워치2’를 22만원에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 ‘갤럭시기어’와 격돌을 예고했다.

소니는 ‘스마트워치2’를 우리나라 소니스토어를 통해 판매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알루미늄 재질에 1.6인치 터치스크린(220×176)을 탑재한 이 제품은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한 번 충전하면 기본 3~4일에서 최대 1주일까지 추가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다.

무게는 48g이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일반 시계용 스트랩으로 교체,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알림 기능을 가동하면 주머니나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화면에 바로 띄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SNS에서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사항들을 표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다른 웨어러블 기기들처럼 음악 재생 컨트롤과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 및 동영상 원격 촬영 등도 빼놓지 않았다.

이 제품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이상 버전을 탑재한 기기들과 자유롭게 연동한다. 꼭 소니 제품이 아니어도 연동 대상이다.

최대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갤럭시기어’가 삼성전자 제품에만 연동하기에 더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출고가 39만6천원의 갤럭시기어를 이달 말까지 29만6천원에 할인, 판촉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와 함께 구매시 더 할인하는 이동통신사 프로모션도 주독된다. 소니는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1’도 국내에 21일 출시한다. 출고가가 74만9천원으로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가 내세운 60만원대보다 비싸다.

소니스토어와 KT올레닷컴, 11번가 G마켓 등이 판매하며, KT LTE 요금제 가입 고객은 ‘엑스페리아Z1’으로도 같은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다.

‘엑스페리아Z1’은 2천70만화소 카메라가 주 무기다. 센서크기가 1/2.3형으로 콤팩트 카메라 수준이다. CMOS 이미지센서(Exmor RS for mobile 센서ㆍ2060만화소),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BIONZ for mobile)을 결합해 ‘렌즈 하이브리드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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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크게 밀려 변방으로 떨어졌지만 광학 이미징에 대한 자부심은 여전한 소니가 전공분야를 승부수로 던진 것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엑스페리아 Z1이 자급단말기로 출시되는 만큼 스마트폰과의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는 소니 제품들과 함께 프리미엄 밸류팩을 선보여 고객 만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