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계형태 스마트 기기 ‘갤럭시기어’ 가격을 10만원 내렸다. 국내에서도 판매 총력전에 돌입했다.
갤럭시기어의 후속이 대기 중이라는 루머가 해외에서 나오고 있기에 더 주목되는 판촉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달 31일까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갤럭시기어 구매 시 최대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S 골드러시 갤럭시 기어 구매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39만6천원이었던 갤럭시기어 출고가는 29만6천원으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갤럭시기어 구매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여는 등 판촉에 힘을 기울여왔다.
갤럭시기어의 시장 반응이 기대보다 미지근한 가운데 판매량 확대를 위해 팔 걷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갤럭시기어 판매량이 약 두달 간 5만대에 불과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삼성전자는 “80만대 팔았다”고 공식 반박했다.
이후의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내부에서는 새로운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오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14’에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의 후속을 전시할 것이라는 루머 통신도 눈에 띈다. 지난 3일에는 삼성전자 영국 법인이 공식 트위터에 “2014년 어떤 웨어러블 기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과 사진을 올려 외신 주목을 받았다.
사진에는 2013년형 ‘갤럭시기어’와 함께 2014년 ‘What next?’라는 문구가 담겼다. 무언가 나온다는 것에 대한 예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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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기어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전력을 키우고 있다”며 “올해에도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제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LG전자의 손목 밴드 공개가 임박했고, 소문으로만 알려진 애플의 ‘아이워치’도 양산 준비 단계다. 올해 웨어러블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