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냉동고 한파’에 문제 없나

일반입력 :2014/01/10 09:27    수정: 2014/01/10 10:18

이재운 기자

겨울철이면 불거지는 배터리 문제는 전기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미국 대부분 지역이 이상 한파에 시달리면서 전기자동차의 문제 유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

9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인 플러그인카스닷컴은 극지방에 인접한 북유럽 지역 사례를 들어 전기차가 혹한기에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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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 전자제품의 배터리 용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기기의 성능도 일부 저하되는 것이 보통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도 어느 정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 가령 닛산이 출시한 전기차 ‘리프’의 경우, 추운 지역인 노르웨이 오슬로에서의 배터리 용량이 따뜻한 지역인 지중해 연안에서보다 약 20% 감소한다.하지만 이는 기존 가솔린 차량에서도 완벽하게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솔린 차량도 가솔린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시켜 차량 내 여러 장치들을 작동시키는 원리이므로, 연비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충분한 실험을 거치고 있고, 점차 효율적인 내부 난방시스템을 갖춰가고 있어 일단 시동을 걸고 나면 성능 저하의 폭을 더 줄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