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3~4월경 ‘갤럭시S’와 ‘갤럭시기어2’를 출시한다. 홍채인식기술 적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이 같은 내용의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담당 부사장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 부사장은 “매년 3~4월경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했다”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5을 공개할 때 디자인과 기능이 개선된 차기 갤럭시기어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갤럭시기어2 공개 무대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가 유력하다. MWC에서 ‘공개 후 1~2달 뒤 출시’ 혹은 ‘3~4월에 공개 직후 출시’ 등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특허를 확보한 홍채인식 기술의 신제품 탑재 여부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홍채인식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갤럭시S5에 들어갈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다른 힌트를 하나 제시했다. 갤럭시S5 디자인이 전작과 꽤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3와 갤럭시S4가 외관상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갤럭시S4를 본 소비자들이 전작과의 디자인 차별점을 크게 못 느낀 것이 사실”이라며 “갤럭시S5는 초심으로 돌아가 디스플레이와 커버의 느낌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최근 루머 통신에 오른 갤럭시S5의 메탈 소재 채용을 암시한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어떤 형태로든 제품 뒷면 커버가 전작과 달라질 것은 확실시 된다.
갤럭시S5 루머를 종합하면 QHD(2560×1440) 디스플레이와 메탈 소재의 외관, 64비트 엑시노스 프로세서, 1천600만 화소카메라, 홍채인식 등이다.
이 부사장은 또 “갤럭시기어 이외에 다른 입는 스마트 기기(wearable device)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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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기 웨어러블 후보로는 구글의 ‘구글글래스’와 비슷한 얼굴 착용형 기기가 유력 후보다.
지난해 3월에는 ‘스포츠용 안경’이라는 이름의 스마트 안경 디자인 특허를 우리나라 특허청에 출원, 그해 10월2일 등록(300711521000)됐다. 구글을 겨냥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