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월 기준금리를 8개월째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금이 상승하고 있는 등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범위내에 들어올 것으로 본다며 GDP갭도 현재는 마이너스지만 그 폭이 축소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마이너스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기준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통화위원회 발표 전 골드만삭스에서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의원도 인하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금리결정은 금통위의 고유결정으로 금통위에서 의사 결정할 때 모든 것을 고려하지만 특정 보고서나 특정 의견에 따라 결정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잠재성장률은 3%대 후반으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을 올리기 위해선 마라톤처럼 체질을 개선을 중심으로 길게 볼 것을 주문했다. 정부가 규제개혁, 인적투자, 기술투자 등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가는 하반기에 안정범위 내에 들어올 것으로 봤다. 이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하향조정했다. 한은의 중기 물가안정목표인 2.5~3.5% 범위를 벗어났다.
관련기사
- 아큐브 콘택트렌즈, 왜 비싼가 봤더니…2014.01.09
- 불만제로 치킨, 짭짤한 맛 비밀 염지제 '충격'2014.01.09
- 미국 냉동고 한파…남극보다 춥다2014.01.09
- 서울 한파주의보...체감온도 영하 12.9도2014.01.09
김 총재는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기존 2.5%에서 2.3%로 내려간 것은 4분기 농산물가격 하락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소비자 물가 지수 등 농산물 마이너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물가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2.5%까지 오를 것이라며 올해 물가상승률을 2.3%라고 전망하지만 하반기에는 목표에 들어온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