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Razer)가 초보자도 쉽게 PC를 조립할 수 있는 모듈러 게이밍 PC를 공개했다.
레이저는 7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4’(CES 2014)에서 초보자도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는 ‘프로젝트 크리스틴’ 모듈러 게이밍 PC 콘셉트 디자인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크리스틴은 일반 사용자들도 직접 PC를 조립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신규 출시되는 하드웨어의 경우도 추가적인 호환성 검토 및 기술 지원 없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 PC는 나사를 풀고 조이는 방식의 부품 결합 형태가 아닌 이미 완성된 형태의 모듈을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 이용자는 CPU, GPU, 메모리, 저장장치에 대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각 모듈은 1개의 척추처럼 생긴 뼈대에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로 연결된다.
그래픽카드나 저장장치의 경우 기존 모듈을 교체하거나 추가 모듈 장착으로 성능 및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다수의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기기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각 모듈은 선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액체 냉각 및 소음 제거 기능으로 팩토리 오버클럭된 부품들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LED 터치스크린을 통한 PC 상태 확인도 할 수 있다.
프로젝트 크리스틴에 제공되는 각 모듈은 기본적으로 다른 PC에서 사용할 수 없다. 단 이 프로젝트는 구독 모델을 사용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비싼 가격으로 데스크톱 PC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할부 모델 방식으로 부품을 레이저와 사용자가 교체하는 것.
예를 들어 고성능 PC를 갖고 싶거나 최신 GPU가 등장하면 사용자가 이전 부품을 레이저에 보내고 이를 받은 레이저가 최신 부품을 사용자에게 보내주는 방식이다.
민-리앙 탄 레이저 대표는 “2012년 공개된 태블릿 프로젝트 피오나가 후에 레이저 엣지로 발표된 것처럼 프로젝트 크리스틴 역시 이용자 반응을 얻어 전망이 있으면 상품화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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