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고출력 레이저 무기로 날아오는 박격포탄과 무인비행기(UAV)를 격추시키는데 성공했다.
7일 주요외신은 미군이 뉴멕시코 화이트 샌드 미사일 실험장에서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박격포탄과 무인비행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실험을 통해 미군은 로켓과 포격, 순항 미사일 등으로부터 군사 시설을 보호하는 레이저 시스템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테스트 한 레이저 무기는 ‘더 하이 에너지 레이저 모빌 데몬스트레이터’(The High Energy Laser Mobile Demonstrator)로, 500마력의 고기동성 대형 전술트럭(HEMTT)에 탑재됐다. 이 레이저는 10kW 레이저를 발사하며, 속도는 초속 약 18만6천마일이다. 실험 장면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서 레이저는 호를 그리며 날아가는 축구공 크기의 포탄을 따라가 정확히 타격, 무력화 시킨다. 드론도 꼬리쪽을 맞아 지상으로 추락한다. 전체 테스트에서 90발의 포탄과 일부 드론의 파괴에 성공했다.
미군은 이번 테스트에서 10kW 출력의 레이저를 사용했지만 향후 100kW로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만약 이 장비가 실용화될 경우 조준하는 순간 대상을 무력화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씨넷은 지난 달 29일 미국방부가 새해에 레이저포를 전투함에 탑재하는 것을 비롯, 가공할 첨단 무기들을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미해군은 레이저대포를 페르시아만의 USS폰스호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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