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망원경을 이용해 우주로 레이저를 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우주로 쏜 레이저'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하와이 천문학과를 전공한 션 고벨이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에 위치한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에 레이저를 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타임랩스 영상을 담았다.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는 1만3천803 피트 고도에 위치한 명소다. 이 천문대의 천체망원경들은 적응광학 기술을 활용해 대기에 의한 영상교란을 막고 마치 우주에서 찍은 것과 같은 선명한 별자리 사진을 촬영한다.
이 과정에 사용되는 것이 레이저로, 레이저는 난기류 추적에 쓰인다. 천체망원경의 여러 거울 중 하나가 초당 수백회 이상 구부려지면서 흐릿하게 보일 수 있는 영상을 잡는다. 이 레이저는 켁I, 켁II, 제미니, 스바루 천체망원경에서 발사되며 15와트~40와트의 고출력을 낸다. 미국 연방항공청, 우주군 등은 주변을 지나는 항공기에 레이저 발사 여부를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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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벨은 냉한과 폭풍 등의 영향을 고려해 올해 봄, 여름에 일주일간 천체망원경의 움직임을 촬영했다. 그는 캐논 5D 마크II, 레벨XT 등의 카메라를 사용했다.
누리꾼들은 왜 레이저를 쏘나 했더니, 선명하게 보이게 하려는 거였구나, 우주로 쏜 레이저, 신기한 모습, 컴퓨터 그래픽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