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기인 오큘러스VR사의 '오큘러스 리프트'가 사용자의 위치까지 파악하는 기능을 갖추게 돼 게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큘러스VR은 7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2014’(CES 2014)에서 오큘러스 리프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신형 프로토타입 ‘크리스털 코브’(Crystal Cove)를 공개했다.
이 신형 오큘러스 리프트는 기존의 센서가 장착된 헤드 트래킹 외에 이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위치 추적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여기에 화질이 개선돼 느려짐 현상이나 모션블러(흐려짐) 현상이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털 코브의 위치 추적은 사용자 전면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를 통해 이뤄진다. 이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 특히 트랙 IR 도트로 구현된 장치를 헤드셋 앞에 넣어 움직임을 그대로 읽어낼 수 있다.
이 기술은 이용자가 허리를 굽히거나 몸을 틀어 위치를 변경하는 움직임을 그대로 게임에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슈팅게임에서 건물 모서리에 등을 지고 적들과 대결을 펼치는 것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마치 게임 안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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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크리스털 커버는 유기 EL 패널을 채용해 더욱 선명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더욱 높아진 해상도는 패널 지연 시간을 줄여준다. 특히 빠르게 움직일 때 흐려지는 모션 블러 현상이 줄어 사용자의 방향 감각을 잃게 하는 일명 '가상현실 멀미'도 크게 줄었다.
신형 오큘러스리프트와 관련해 외신은 “현재 언제 발표될지 모르지만 2014년은 가상현실 장치가 크게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