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4)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회 기간에 게임 관련 하드웨어가 공개된다고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차세대 게임기인 스팀 머신과 새로운 가상현실(VR) 기기다.
7일 씨넷, IGN 등 해외 주요 외신은 올해로 47회를 맞은 CES2014를 통해 신기술을 접목한 TV, 스마트폰, 웨어러블컴퓨터 외에도 게임 관련 하드웨어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엔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밸브의 차세대 게임기 스팀 머신이 공개된다고 전해졌다.
밸브의 스팀 머신은 가정용 TV를 게임기로 변환시켜 주는 하드웨어로, 스팀 OS와 스팀 컨트롤러가 한 몸을 이룬다. 밸츠 측은 북미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팀 머신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OS를 처음으로 제공하면서 시장 공략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특히 게임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VR 하드웨어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오큘러스 리프트와 HMZ다.
오큘러스가 개발 중인 오큘러스 리프트는 머리에 끈을 묶어 착용하는 방식의 HMD VR 제품이다. 이 기기는 7인치 디스플레이에 1280X800 해상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게임계는 오큘러스 리프트의 활용도를 주목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을 정도. 일인칭슈팅(FPS) 게임에 접목하거나, 다이빙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 개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소니는 CES2014 기간 HMZ 시리즈의 최신작을 선보인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은 요시다 슈헤이 SCE 스튜디오 사장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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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HMZ 시리즈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비슷한 VR 기기로 요약된다. 최신 제품인 HMZ-T3는 20m 거리에 떨어져 있는 750인치 화면을 보는 듯한 현장감과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CES2014 기간 TV, 스마트폰, PC, 태블릿PC 외에도 게임 관련 하드웨어가 출품된다”라며 “스팀 머신과 그동안 자주 소개된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 소니의 HMZ 최신 제품이 소개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