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송주영>삼성전자가 CES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노트 프로 12.2'는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넘나든 제품이다. 업무용으로 최적화된 기능으로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을 겨냥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개막한 CES2014에서 대화면 12.2인치 갤럭시노트를 선보였다. 커진 화면에 PC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키보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를 탑재했고 시스코의 화상회의 기능까지 추가했다.
갤럭시노트프로12.2는 태블릿으로 PC에서나 처리하던 간단한 업무를 할 수 있다. 문서작성, 화상회의 기능 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중심의 IM 사업부문에 PC를 합한 이유를 보여준 제품이다.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 난다 라마찬드란 상무는 전날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에서 “올해는 태블릿PC의 해”라며 “업무와 여가(워크&플레이)” 개념을 제시했다. 업무용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갤럭시노트프로12.2는 세계 최초 12.2인치도 디스플레이도 태블릿 사용으로는 최고 수준인 WQXGA(1560×1600)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4.4(킷캣), 3GB LPDDR3 RAM을 탑재했다.
외장하드는 32GB, 64GB 두 종류다. 화면이 커진만큼 무게는 750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다. 두께는 7.95mm로 갤럭시노트8.0과 동일하다. 와이파이, 3G, LTE를 지원한다. 카메라는 800만화소, 전면은 200만화소다.
갤럭시노트 프로 12.2에는 가상화 원격 PC 제어 뿐만 아니라 화상회의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많이 활용되는 시스코 웹엑스, e미팅 등을 내장했다. 보안기능의 '녹스'도 탑재했다. 태블릿에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기본 내장된 기능만으로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프로12.2는 업무가 강조되는는 만큼 대화면에 어울리는 키보드도 특징이다. 노트북에 탑재되는 키보드의 느낌을 살려 디자인했다. 라마찬드란 상무는 “큰 화면에 물리적인 키보드와 비견해도 손색없는 기능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버튼 크기도 큼직하고 터치감도 좋아 사용에 큰 불편이 없었다.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도 지원해 PC에서처럼 문서 작성 등도 자연스럽다. S펜 역시 부드러운 터치감으로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장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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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프로12.2는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PC와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화면을 띄워놓고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다. 4분할 화면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태블릿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노트프로12.2로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시장을 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