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누리꾼들의 쓴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짜인 각본대로 진행된 기자회견이란 것이 비판적인 시각의 요지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의 문제 해결과 국민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먼저 연설문을 읽어내려 간 박 대통령은 이후 진행된 기자들의 질의 순서를 통해 국정원 댓글 사태와 코레일 민영화 논란 등의 문제를 직접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냉담했다. 이미 사전에 선정된 매체의 질문을 받아 정해진 답변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
아이디 '_sedo_ya' 누리꾼은 “기자들 질문에 답안지와 소통하는 박근혜”란 표현으로 이번 기자회견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 'democracy_korea'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질문할 때 미리 답지 보고, 왼쪽 한 번 가운데 답지 한 번 오른쪽 한 번 등 커닝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zarodream' 누리꾼 역시 “박근혜 기자회견 중 질문하실 기자들 손들어 달라는 말은 왜 하는 걸까”라면서 “어차피 질문자 정해져 있고 질문 내용도 정해져 있고 답변도 정해져 있는데 그냥 준비해온 거 죽 읽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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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긍정적인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sjs0121w1' 트위터 이용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구상 간담회를 보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 훌륭한 대통령을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희망이 얘기할 땐 아줌마 특유의 모습도 살짝 보이면서 대통령은 국가만을 생각해 온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말은 믿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