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임직원 소액기부로 45억원 나눴다

일반입력 :2013/12/26 14:56

정윤희 기자

SK그룹 임직원들이 올 한 해 동안 45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26일 SK 각 계열사 3만4천419명의 임직원들이 연초부터 1인 1계좌 후원 프로그램, 결식아동돕기 기부캠페인, 청소년후원 매칭 펀드 등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모두 45억6천415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SK그룹 전체 임직원이 7만8천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소액기부에 동참한 셈이다.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13만2천600원으로, 한 달에 1만여원 꼴로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지난 11월 한 달 동안 그룹 포탈 ‘톡톡(toktok)’을 통해 ‘결식아동돕기 기부캠페인’을 전개해 2억1천463만원을 모았다. 톡톡 초기 화면을 클릭만 하면 자동적으로 기부가 되는 등 편의성을 높여 올해는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6천406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또 SK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행복도시락 관악점에 구성원들의 모금액과 회사 기부액을 포함한 3억1천400만원을 전달했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부에 접목,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기부를 할 수 있게 했다. 현금, OK캐쉬백 포인트, 레인보우포인트,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등을 도입해 모두 1억6천여만원을 모금했다.

기부 캠페인을 연중 캠페인으로도 전개한 계열사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인1후원계좌’, SK하이닉스는 ‘행복나눔기부’, SK C&C는 ‘행복장학금’ 등은 소득 가정의 기초생활 자립지원을 위해 매월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2만2천여명이 근무 중인 SK하이닉스는 70%가 넘는 임직원들이 행복나눔기부에 동참해 12억원을 모금했고, 회사가 매칭으로 12억원을 추가로 기부해 모두 24억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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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SK행복나눔바자회’, ‘SK행복나눔김장행사’, SK건설의 ‘희망메이커’ 등도 운영 중이다.

김재열 SK 동반성장위원장은 “SK 구성원들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손쉽고 직접적인 방법인 소액기부가 회사차원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