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행복나래, 사회적 기업 공식인증

일반입력 :2013/07/12 16:17

정윤희 기자

SK그룹 ‘행복나래’가 사회적 기업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SK그룹은 그룹 내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업체(MRO) 행복나래가 최근 정부의 사회적 기업 인증 절차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법적으로 사회적기업의 지위를 갖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행복나래의 사회적 기업 전환은 대기업 MRO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뜨겁던 지난 2011년 8월 최태원 회장이 “MRO 사업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 달라”며 “그 대안으로 이익이 사회로 환원될 수 있는 사회적기업 형태가 어떤지 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행복나래는 사회적 기업 전환 발표 직후부터 우수한 사회적 기업들을 발굴, 육성해 양질의 MRO 상품을 납품 받는 사회적기업간 밸류체인을 구축해 왔다. 아울러 열악한 사회적 기업 경영환경을 개선키 위한 실질적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난 2년간 꾸준히 노력해 왔다는 설명이다.

또 ‘사회적 기업 및 약자기업의 우선구매 제도’를 실시해 지금까지 총 102개 사회적 기업 및 약자기업 협력업체의 판로개척을 도왔다. SK그룹은 이들 기업에 일반 기업체보다 18일 먼저 현금으로 선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사회적기업 우선구매액’ 114억원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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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래는 ‘사회적 기업 매출 증대→수익 창출→고용 확대→지속 경영’이라는 비즈니스 선순환의 구조가 조성됨으로써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지난 1970년부터 사회적 기업 활동이 시작돼 전체고용의 5%, GDP의 1%를 사회적 기업이 기여하고 있다”며 “행복나래가 ‘사회적 기업을 돕는 사회적 기업’으로 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혁신적 경영 성과와 사회 기여도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사회적기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