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추가지원안 마련

외근 수리기사 업무용 차량 지원 등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

일반입력 :2013/12/23 11:12    수정: 2013/12/23 11:14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들의 노조 활동을 보장해주기로 결정한데 이어, 협력사들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들의 자율경영 강화를 위해 외근 수리기사 업무용 차량 지원과 비수기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협력사 추가 지원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 추가 지원 방안은 지난달 발족한 '상생협의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우선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와 협의해 협력사가 외근 수리기사의 업무용 차량 지원과 유류비 정산방식을 실비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다수 협력사는 업무상 자가차량을 활용하는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정액방식의 보조금을 지원해 왔으나 자차 활용에 따른 개인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는 보조금 대신 협력사가 업무용 차량(리스차량)을 제공하고 외근 수리기사의 유류비를 실비로 정산해 주는 방안을 시행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 외근 수리기사 모두에게 업무용 리스차량을 제공할 경우 약 3천여대의 차량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수기(9월~5월) 소득 안정을 위한 비수기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각 협력사의 성수기(6~8월) 업무실적에 따라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각 협력사는 이를 재원으로 비수기(9월~5월) 9개월 동안 수리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7월과 11월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개선 지원을 목적으로 협력사에 지급되는 수리업무 위탁수수료를 인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서비스는 대다수 협력사가 종업원 1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인 현실을 감안해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인사·재무관리 역량을 갖춰 가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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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각 협력사가 인사·재무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사의 급여관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급여 계산 프로그램을 구입, 협력사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추가 지원방안을 계획에 맞춰 철저히 실천할 것이며, 앞으로 협력사의 자율경영이 강화될 수 있도록 원청 기업으로서 지원하는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