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희롱 사건, 세계 8대 굴욕에 선정

정치입력 :2013/12/20 11:51

온라인이슈팀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저지른 성추행 사건이 세계 8대 굴욕 사건에 선정됐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세계 8대 굴욕 사건에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국제 핫뉴스, 난감한 사람 난감한 사건'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부하에게 납치된 리비아 총리 사건 다음으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사건을 언급했다.

이 사건은 '한국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서 대변인이 톱뉴스 오르다'라는 소제목이 붙었으며,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던 가장 중요한 순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또 윤 전 대변인의 행동을 '짠 족발'이란 의미의 '셴주서우'에 비유했다. 이는 저질적인 성희롱을 뜻하는 중국어다. 이어 "한국 최초 여자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망쳤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20일 세계 8대 굴욕사건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선정된 것을 지적하며 "나라 망신이고 여성대통령의 얼굴에 다시 한 번 먹칠한 사건"이라고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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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사건 이외 8대 굴욕에는 미국 셧다운 사태, 남아공 넬슨 만델라 추모식 가짜 수화통역 사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상원의원 자격 박탈, 몰타의 국적 판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격 거부, 자신의 부하에 납치된 리비아 총리 사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시리아 개입 발표를 의회가 거부한 사건 등이 포함됐다.

누리꾼들은 "이제 중국까지 거론하는구나", "국제망신이다", "대체 윤창중 사건 얘기는 언제까지 거론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