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최고경영자(CEO) 존 레저가 트위터에서 AT&T를 도발하고 나섰다.
미국 씨넷은 18일(현지시간) 존 레저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캐리어 4’ 이벤트를 예고하면서 해시태그(#)로 랜달(Randall)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랜달은 AT&T의 CEO 랜달 스티븐슨을 지칭한다. 이를 두고 씨넷은 “레저가 트위터에서 랜달 스티븐슨에게 일방적인 펀치를 날렸다”고 평했다. 레저 CEO는 “소비자들의 또 다른 가려운 곳을 긁어줄 시간”이라며 4번째 ‘언캐리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T모바일은 레저 CEO 취임 후 올해부터 ‘언캐리어’ 전략을 추진 중이다. ‘언캐리어’ 전략은 여타 경쟁사들이 난색을 보이는 서비스를 과감하게 도입, 차별화에 성공해 버라이즌, AT&T 이용자들을 끌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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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단말과 요금을 분리한 무약정 아이폰을 출시하는가 하면, 무제한 데이터와 문자를 제공하는 ‘심플 초이스’ 플랜, 특정 단말 기종에 대한 장기 약정을 없애 단말 업그레이드를 자주 할수 있게 한 ‘점프’ 플랜 등이다.
업계에서는 4번째 역시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만 한 서비스일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레저 CEO가 구체적인 시점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내년 초에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내달 6~10일까지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이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