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G 하스스톤 출시 초읽기?…시장 뒤흔드나

일반입력 :2013/12/18 10:10    수정: 2013/12/18 10:12

블리자드의 신작 CCG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의 베타 테스트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정식 출시를 앞둔 행보로, 향후 하스스톤이 세계 시장에 거대한 태풍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백영재)는 자사의 대표 게임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를 즐기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작 하스스톤의 베타테스트에 초대했다.

테스터 대상은 현재 와우를 즐기는 이용자 뿐 아니라 와우 계정을 갖고 있는 모든 게임 이용자다. 또한 블리자드는 오는 29일까지 100% 당첨 베타키 신청 이벤트도 진행한다.테스트 규모를 확대한 것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층을 더욱 흡수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스스톤 베타테스터에 참여한 이용자는 이미 수십만 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하스스톤의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하지만 해당 게임이 베타테스트 참여의 문턱을 낮췄고, 유료 상품이 판매에 따른 매출이 발생되고 있다는 점에선 이미 정식 서비스로 봐야한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일매출은 1억 원 수준이라고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하스스톤은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직후 블리자드팬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테스트 참여도 쉽게 할 수 있어, 이용자도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테스트지만 유료 아이템을 판매한다는 점에선 이미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하스스톤은 윈도와 맥, 아이패드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전략 카드 게임이다. 워크래프트의 다양한 마법과 무기, 그리고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한 수백 가지의 카드들을 조합해 무한한 전술을 개발하고 완성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인기 모바일 TCG와는 다른 맛을 담아내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이 상대 이용자가 박진감 넘치는 대전을 벌일 수 있도록 카드 구성을 지원하고, 각 카드에 고유 스킬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하스스톤은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제 2의 e스포츠 종목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자드의 자체 게임쇼 ‘블리즈컨2013’를 통해 새 e스포츠 종목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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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관계자는 “(하스스톤의 테스트 규모를 확대한 것은)더욱 다양한 의견을 받기 위해서”라면서 “하스스톤이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하스스톤은 PC버전에 이어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최적화된 별도 버전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작품으로도 꼽힌다. 내년께 하스스톤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