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ISO50001 인증 획득

일반입력 :2013/12/18 09:30    수정: 2013/12/18 09:45

정현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 'ISO 50001' 인증을 받았다.

ISO50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1년 6월 발효한 에너지경영시스템 관련 국제표준으로 기업이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에너지 절약을 제도화 할 수 있도록 경영 계획, 실행, 운영 등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8일 업계 최초로 해외사업장인 중국 쑤저우와 톈진, 동관법인에 대해 국제표준 ISO50001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산, 천안, 기흥 등 국내 전 사업장이 인증을 받은데 이어, 해외사업장까지 주요 사업장 6곳이 모두 에너지경영 우수사업장으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ISO50001 도입이후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한해만 약 535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현재까지 약 1천억원 이상의 누적 절감효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정식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팀장(상무)은 해외 생산 사업장의 ISO50001 인증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생산기지에 대해서도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 하기위해 추진됐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국가적인 차원의 에너지 절감 활동에 발 맞춰 에너지 효율화 및 최적화를 통한 녹색 경영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LG디스플레이 역시 18일 국제 에너지경영시스템인 ISO50001 인증을 획득하면서 전자업계 최초로 녹색경영과 관련한 4대 에너지, 환경(ISO14001), 안전·보건(OHSAS18001), 녹색경영시스템(KSI7001) 국제표준인증을 모두 갖추게 됐다.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는 에너지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존의 각종 업무 프로세스를 에너지경영시스템과 연계해 매뉴얼화하고, 구역별·용도별로 에너지 사용량 및 가동시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체계화했다. 또 전사 에너지경영방침을 수립하고 관련 사내 표준 프로세스를 재정비했으며, 파주와 구미 사업장의 부서별 담당자를 대상으로 에너지경영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전수호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전무)은 “이번 에너지경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보다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와 사용은 물론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력절감 운동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선도 기업으로서 최고 수준의 친환경 녹색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