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해임 공식 확인 "양봉음위 일삼아"

북한이 최근 실각한 것으로 전해졌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우리 국가정보원의 실각 징후 발표 이후 6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장성택 부위원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출당, 제명시키는 내용의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 일당은 당의 통일 단결을 좀먹고 당의 유일적령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저해하는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하고 강성국가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 막대한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범죄행위를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성택은 앞에서는 당과 수령을 받드는 척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상이몽, 양봉음위(陽奉陰違) 하는 종파적행위를 일삼았다며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천세만세 높이 받들어 모시기 위한 사업을 외면하고 각방으로 방해하는 배신행위를 감행하였다고 설명했다.

양봉음위는 보는 앞에서는 순종하는 체하고, 속으로는 딴마음을 먹는다는 뜻으로 동상이몽, 구밀복검 등과 유사한 한자성어다.

또 장성택과 그 추종자들은 우리 당의 조직적 의사인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집행을 의식적으로 태공하고 왜곡집행 하였으며 당의 방침을 공공연히 뒤집어엎던 나머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에 불복하는 반혁명적인 행위를 서슴없이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성택은 자본주의생활양식에 물젖어 부정부패행위를 감행하고 부화타락한 생활을 하였다며 권력을 남용하여 부정부패행위를 일삼고 여러 녀(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가지였으며 고급식당의 뒤골방들에서 술 놀이와 먹자판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장성택 실각 소식에 누리꾼들은 또다시 독재권력은 공고해지고 북한의 변화는 언제일까, 충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장성택도 저렇게 숙청당하는 것이 북한이다, 권불십년, 전형적인 토사구팽의 예, 장성택을 날리고 진정한 김정은 1인 독재의 시대를 맞이하는거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