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5만명’ 거대 음란사이트 운영자 구속

일반입력 :2013/12/08 14:09

김태정 기자

회원 수가 5만여명에 달하는 불법 음란물 공유사이트 운영자가 경찰에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음란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양모㉜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음란 동영상 사이트를 운영해왔다. 회원 5만여명을 모집해 부당이익 1억2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양씨는 회원들로부터 사이트 운영을 위한 후원금 명목으로 포인트를 팔아 돈을 챙기고, 자신의 사이트를 타 사이트에 알리는 회원에게는 포인트를 지급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포인트에 따라 VIP, 특별회원, 우수회원, 일반회원 등으로 구분, 접근할 수 있는 음란물 자료실 게시판이 달랐다.

경찰에 적발되면 벌금을 내주겠다는 말로 회원들을 안심시키는 등 음란물 유포를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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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원들에게 디도스(DDOS) 프로그램을 지급해 경쟁 사이트의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공격을 지시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운영자 말고도 사이트 운영에 적극 가담한 회원들을 선별해 추가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