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4.4 운영체제(OS) 킷캣이 내년 1분기경 본격적인 대중화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LG전자가 가장 공격적으로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초 업데이트를 목표로 킷캣 준비가 한창이다. G2와 G플렉스 등 현재 주력 스마트폰들이 우선 대상이다.
이 제품들의 OS는 안드로이드4.2 젤리빈이다. 킷캣을 제외한 최신 버전 4.3에 이르지 못했다. LG전자는 4.3은 건너뛰고 킷캣으로 직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4.3보다 4.4 킷캣 업데이트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구글과 협력하면서 안드로이드 최적화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유일한 킷캣 스마트폰 제조사다. 구글의 주문을 받아 제조, 지난달 출시한 넥서스5가 킷캣 스마트폰이다.
단순히 넥서스5를 만든 것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구글과의 기술 협력을 견고히 했음이 주목된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LG전자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년 1~2월, 늦어도 2분기 시작 전까지 LG전자가 킷캣 업데이트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전자가 선수를 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각종 외신들이 삼성전자의 킷캣 업데이트 움직임을 전하고 있다.
아이테크애딕트의 경우 삼성전자 업데이트 일정이라며 자료를 공개했는데,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 등에 내년 1월 킷캣을 탑재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며, 업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젤리빈4.3 업데이트를 시작해 킷캣에 배치한 여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더 어렵기 때문이다.
단, “경쟁사보다 빠른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라는 삼성전자의 기본 입장이 여전하기에 킷캣 업데이트가 내년 1분기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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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빠른 일정 이상으로 최적화가 중요하다”며 “킷캣에 대한 준비도 면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TC와 화웨이 등 다른 안드로이드 주자들도 킷캣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한국기업보다 빠른 업데이트를 목표로 분주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