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서버 매출이 IBM에 밀렸다가 최근 다시 앞섰다. 세계 서버 출하량은 줄지 않았는데 매출은 떨어졌다.
미국 지디넷은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해 HP가 3분기 서버 시장 매출로 IBM을 다시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세계 서버 시장은 지난해보다 3.7% 떨어진 121억달러로,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서버 출하대수는 전분기보다 올랐지만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230만대다.
업체별 매출 기준으로 HP(33억9천만달러)는 세계 서버시장 점유율 28.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은 1.5%올랐고 시장 점유율도 1.5%포인트 늘었다. x86기반 프로라이언트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됐다.
1년전 HP는 매출 33억3천900만달러로 시장 점유율 26.6%를 기록해 당시 35억200만달러로 27.9%를 차지한 IBM보다 아래였다.
이번에 다시 2위로 밀려난 IBM(28억2천200만달러)의 점유율은 23.4%였다. 1년전보다 매출이 19.4% 감소했고 점유율도 4.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시스템X와 파워시스템 수요가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IDC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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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델(19억6천100만달러)이다. 이번 분기 시장점유율 16.2%을 기록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고 점유율도 0.4%포인트 줄었다.
보도에 따르면 주초 가트너도 3분기 집계한 서버 시장 현황 자료를 내놨는데 전세계 서버 출하량은 1.9% 늘어났지만 시장 규모가 123억달러로 1년새 2.1%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IDC 조사와 궤를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