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시크릿 업’ 공개…특급 사운드

10일 통신3사 출시…가격은 미정

일반입력 :2013/12/05 09:05    수정: 2013/12/05 16:19

김태정 기자

팬택의 올해 마지막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 업(UP)’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사운드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팬택은 3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5.6인치 ‘베가 시크릿 업’을 공개했다. 오는 10일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출시하며, 가격은 미정이다.

이 제품은 경쟁작들과 비교해 사운드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명의 ‘업(UP)’은 듣는 즐거움이 커졌다는 표현이다.

우선, ‘무손실 음원(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 24bit/192KHz)’과 퀄컴의 ‘DRE(Dynamic Range Enhancement)’ 등의 기능 탑재로 원음을 강조했다. 여기에 별도로 ‘사운드 케이스’라는 플립형 케이스를 장착하면 소리가 확 달라진다. 접촉한 매개체에 따라 음량과 음색을 변화시키는 진동형 스피커를 케이스가 내장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스피커는 내부에 전기 신호를 진동으로 바꿔 소리를 내는 필름을 장착했으나 물체와 맞닿아도 직접적인 작용을 하지 않는다. 진동형 스피커는 접촉 물체 자체를 진동 필름으로 사용한다.

종이 상자와 같이 공명(共鳴) 가능한 물체와 접촉시킬 경우 그 효과가 극대화, 콘서트홀에서와 같은 웅장하고 풍부한 사운드가 나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케이스는 제품과 별도 판매하며, 가격은 미정이다. 팬택은 ‘베가 시크릿 업’ 초기 구매자 2만명에게 이 케이스를 무료 제공한다.

사생활 보호 기능으로는 옆 자리 사람에게 디스플레이 내용이 보이지 않게 했다. ‘시크릿2.0 플러스’라는 이 기능은 마치 디스플레이에 특수 보안 필름을 붙인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옆에 앉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봐도 화면 내용이 보이지 않아 사생활 보호는 물론 주변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띄울 수 있다.

기본 구성을 보면 크기는 151.4×76.4×9.5mm, 무게는 검은색이 173g, 흰색은 174.9g이다. 흰색이 검은색 대비 약간 무겁다.

구글 안드로이드4.2.2 운영체제(OS)와 퀄컴 스냅드래곤800(2.3GHz) 프로세서, 2GB 램, 16GB 메모리, 1천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5.6인치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 3천150mAh 배터리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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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베가 시크릿노트’의 지문인식 기반 사생활 보호 기능도 이어받았다. 지문인식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고 특정 전화부와 애플리케이션을 본인만 확인하도록 설정한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시장 수요의 주류인 5인치 중반대로 제품을 만들었다”며 “팬택의 위상을 빠르게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