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현대 김호곤 감독이 시즌 리그 우승을 놓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호곤 감독은 4일 남산 서울클럽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놓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일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막판 실점해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김 감독은 이날 노장은 녹슬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닳아 사라지는 것이다. 5년 동안 울산에서 행복했다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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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009년 울산 지휘봉을 잡은 후 2009 시즌 8위, 2010시즌 5위, 2011시즌 2위까지 울산을 끌어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2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엥서 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하기도 했다.
김호곤 감독 자진 사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호곤 감독 잘 했는데 너무 아쉽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