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7개 중 4개 기준 미달

일반입력 :2013/12/04 15:57    수정: 2013/12/04 15:59

이재운 기자

가정용 로봇 청소기의 절반 이상이 마룻바닥 청소, 자율 이동 성능에서 품질 인증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소비자시민모임은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가정용 청소 로봇 제품 7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대상은 6월부터 8월 사이 시중에서 판매된 제품이다. 아이로봇 룸바780, 삼성전자 스마트탱고 VR10F71UCAN, LG전자 로보킹 듀얼아이 V-R6271LVM,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아르떼 YCR-M05-30, 마미로봇 뽀로 K5, 모뉴엘 클링클링 MR6500, 메가솔라원 THEON X500 등이다.이 중 룸바780, 아이클레보 아르떼, 뽀로 K5, 클링클링 등 4종이 마룻바닥 먼지 제거 성능에서 기준치(80% 이상 제거율)를 넘지 못했다.

자율 이동 성능 시험에서는 THEON, 클링클링, 아이클레보 아르떼, 뽀로 K5 등 4종이 30분 간의 자율 이동 성능 기준인 90%를 충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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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 먼지 제거 성능에서는 7개 제품 모두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카펫 먼지 제거 성능에 대해서는 별다른 인증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제조사는 청소 로봇 제품의 성능 개선, 제품 표시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다양한 주거 구조를 고려한 성능 개선이 필요하며 카펫 먼지 제거 성능에 관한 적합한 인증 기준이 마련돼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