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해커톤 전문업체 인수...API 개발 역량 강화

일반입력 :2013/12/04 09:37

손경호 기자

인텔이 해커톤 행사 전문 업체인 해커 리그를 인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대한 개발자 역량 강화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인텔이 지난 4월 인수한 API 관리회사 매셔리에 해커 리그를 통합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햇다.

미국 러트거스 대학 학생들인 마이크 스위프트, 아베 스탠웨이, 이안 제닝스가 공동 창업한 해커 리그는 개발자들이 하루나 이틀 등 제한된 시간 내에 아이디어를 짜내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대회인 '해커톤'을 운영해왔다.

인텔은 매셔리와 해커 리그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된 회사들이 가진 플랫폼, 지적자산(IP), 기타 자산들은 인텔에 귀속되기 때문이다.

매셔리는 매년 80개 해커톤을 개최해 왔다. 해커 리그는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전 세계에서 460개 해커톤 관련 이벤트를 개최해왔다. 이 회사가 그동안 해커톤을 개최하면서 데이터베이스로 쌓은 핵(Hack)은 6천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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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셔리와 해커 리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해커톤을 개최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스위프트는 우리는 매셔리를 존경한다며 해커 리그에게 매셔리는 최고의 가능성을 가진 곳이라고 말했다.

매셔리는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상대로 API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내외부 개발자들은 매셔리는 물론 인텔 자체에 대해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