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로 반도체·디스플레이협회장 교체

일반입력 :2013/12/02 18:29    수정: 2013/12/03 08:24

정현정 기자

2일 단행된 2014년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 따라 부품 분야 사업부장들이 연쇄 이동하면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각각 회장사를 맡고 있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디스플레이협회의 두 수장도 바뀌게 됐다.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이었던 전동수 사장은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반도체 업계를 떠나게 됐다. 전동수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메모리사업부장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전동수 사장이 맡고있는 반도체협회장직은 김기남 사장이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 사장은 지난 3월 3년의 임기로 제11대 반도체협회장에 취임했다. 이에 따라 후임 협회장은 오는 2016년 2월까지 전 사장의 남은 임기인 2년 3개월을 이어받게 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협회정관에 따르면 임원이 남은 임기를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당 기업의 후임자가 맡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기남 사장이 삼성전자로 이동해 반도체협회장을 맡게되면서 김 사장이 협회장직을 맡고 있던 디스플레이협회도 변화가 불가피할 예정이다. 김 사장의 후임으로는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장이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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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전임 조수인 삼성전자 사장의 임기를 이어받아 후임 협회장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임기 3년 중 조 사장과 김 사장이 각각 1년씩의 임기를 마친 상태로 남은 협회장 임기 1년은 박 신임 사장이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디스플레이협회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잔여임기는 해당 회사의 후임자가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전례에 비춰볼 때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최종 결정은 내년 2월 이사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