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산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루머가 인터넷 및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서비스 운영자인 SK커뮤니케이션이 싸이월드를 분사한다는 계획에 앞서 헛소문이 퍼진 것이다. SK컴즈는 싸이월드 종료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컴즈가 실적 부진 등 회사 경연난으로 인해 싸이월드와 싸이메라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 임원진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상황에서 이들 서비스의 분사도 거의 확정된 분위기다.
이에 앞서 SK컴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부가서비스인 '미니홈피 섹션'을 지난 9월 3일부터 종료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종료된다는 루머를 지인들에게 전파한 것이다.
현재 2천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싸이월드는 미국 등지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등장하기 전부터 국내 시장을 휩쓴 '세계 최초급' SNS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싸이월드는 한때 3천5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미니홈피 내 사이버머니 역할을 한 '도토리' 열풍을 일으켰으며 대부분 인터넷 사용자들이 사용한 국민 SNS로 자리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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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의 한 관계자는 싸이월드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회사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싸이월드 종료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SK컴즈는 싸이월드를 종업원지주회사(EBO) 형태를 통해 벤처화한다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SNS 등에 밀리고 있는 상황지만,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여전히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살려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