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아직 아마존 천하

일반입력 :2013/11/27 11:30    수정: 2013/11/27 14:04

황치규 기자

소프트레이어를 인수한 IBM 등 여러 업체들이 타도 아마존을 외치고 나섰지만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 웹서비스의 위상은 아직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아마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매출을 올렸다.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시너지 리서치 그룹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은 3분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시정 점유율 55%를 틀어쥐었다. 시너지 조사는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와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 부문에서 활동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진행됐다.주요 업체들이 모두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아마존이 반은 먹고 들어가는 판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지됐다.

3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IaaS와 PaaS를 합쳐 2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IaaS 비중은 64%였다.

IaaS만 놓고보면 아마존은 전체 시장에서 35%를 차지했다. IBM 점유율은 7%였다.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은 모두 3%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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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aS 부문은 춘추전국시대였다. 클라우드에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PaaS 시장은 포스닷컴과 헤로쿠 플랫폼을 보유한 세일즈포스닷컴이 18%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근소한 1위였다. 아마존 웹서비스가 17%, 마이크로소프트가 14%, 구글이 13%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5%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너지 조사에선 오픈스택 플랫폼을 활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존을 추격하는 회사로 알려진 랙스페이스의 이름도 빠졌는데, 기가옴 등 외신 보도에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