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윈도 버전의 개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윈도RT와 모바일용OS가 합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1일(현지시간) 줄리 라르손 그린 MS 디바이스·스튜디오 수석 부사장은 UBS글로벌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MS가 모바일용 윈도 버전의 개수를 줄이기 위한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MS는 현재 3가지 모바일용 윈도 버전을 제공한다. 인텔칩을 기반으로 하는 PC와 태블릿용 윈도(풀윈도), ARM기반 PC와 태블릿에 쓰이는 윈도RT, 그리고 윈도폰에 사용되는OS다.
라슨 그린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현재 윈도폰, 윈도RT, 풀윈도를 제공하지만 계속해서 3개 버전을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다며 MS가 윈도 버전의 수를 줄일 것임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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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슨 그린은 또 MS에게 윈도RT는 아이패드용 iOS와 유사한 폐쇄적인 턴키 시스템을 만드는 첫 걸음이었다”면서도 iOS처럼 윈도RT가 유연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지난 10월 지디넷 마리 조 폴리 기자는 MS가 일종의 하이브리드OS의 만들 생각인 것 같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이브리드 OS는 윈도RT와 윈도폰을 합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리 조 폴리는 “적어도 윈도폰이 윈도RT보다 하이브리드OS의 출발점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며 “MS가 이런 기조를 밀어부친다면 몇 년 이내에 풀윈도와 ARM기반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윈도 버전만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