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끝내 인터넷TV 서비스 시장 진출을 포기하는 흐름이다. 방송용 콘텐츠 수급의 벽에 부딪힌 결과로 풀이된다. 또 방송 시장에 더 이상 야욕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버지, 슬래시기어 등 주요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를 인용, 5억 달러 가까이 투자한 ‘온큐(OnCue)’ 브랜드 사업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매각하기 위한 계획이 가시화됐다고 보도했다.
온큐라는 인터넷TV 플랫폼은 세상에 빛을 보지도 못한 체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된다는 전망이다. OTT(Over the top) 서비스 내놓겠다며 시작한 사업이 1년 만에 좌초되는 셈이다. 인텔은 그간 삼성, 아마존 등에 지원 요청을 보내기도 하면서 유료TV 시장에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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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진출 시점을 연기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도 셋톱박스로 새 플랫폼을 만들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모바일 앱으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겠다는 청사진이 마련되고 있었다. 다만 외신은 미국 내 유선방송사업자와 경쟁을 하다가 결국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콘텐츠 수급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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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서비스 사업을 매각하겠다는 결정이 내부에 서자마자 버라이즌이 유력한 인수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FiOS 부문을 통해 웹 기반 TV 서비스 플랫폼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달 올씽디도 인텔이 버라이즌에 미디어 비즈니스 사업을 넘기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