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TV 서비스 시장 진출을 예고했던 인텔의 행보가 미뤄지게 됐다는 소식이다.
뉴욕타임스, 미국씨넷 등은 인텔이 아마존과 같은 주요 콘텐츠 관련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데 시간이 소요돼 연내에 TV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텔은 온큐(OnCue)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넷플릭스나 훌루와 같은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연내에 선보이겠다고 올해 초 밝혔다. 주요 사업 영역인 PC와 함께 모바일 디바이스와 TV 서비스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깜짝 발표 이후, 일부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맺고 셋톱박스 하드웨어 사양도 변경해가며 실시간 TV와 VOD란 시장 진출 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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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출시 막바지에 이르러 콘텐츠 수급이 예상보다 원활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직후 세몰이가 되지 않으면 그간의 노력에 비해 악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외신은 인텔이 TV 시장 진출이 미뤄졌다는 부분에 대해 답변을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